저는 새로 접하는 소스 코드를 살펴볼 때 여행을 떠난다고 표현하곤 합니다.
💬 ☆☆모듈의 코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
이전 회사에 입사해서 배정된 팀은 구조가 조금 이상했는데 리더를 제외하면 다음의 형태였습니다.
- 수석급 2 명 / 책임급 1 명
- 선임급 2 명 / 사원급 2 명
- 신입사원 3명
사원/선임/책임급은 학/석/박사 입사 2년차 이하였기에, 2년차 이하의 집단이었습니다.
허리층이 없는 구조인데, 원해서 만들어진 구조는 아니었고 인력을 막 모으던 팀이었죠.
팀분들께 프로젝트에 대해서 질문을 하기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,
저는 도움을 받는 것 보다는 직접 파악하는 것을 선호하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.
오히려 코드 여행을 떠나기에 최적의 팀이었죠.
여행을 다녀오면, 본 것들을 공유 하기도 했고, 자연스레 세미나 준비도 잘 했던 것 같습니다.
그 때는 참 의욕적으로 코드 여행을 떠났는데,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던 것 같습니다.
- 처음 접한 모듈(FTL)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
- 빨리 한 사람 몫을 하고 싶어서
- 맡은 업무(버그) 처리를 위해서
이렇게 코드 여행을 떠나면서 스스로 코드를 살펴보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,
지금은 구조가 다소 어색한 프로젝트를 보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, 동작이 잘 정리되지 않은 코드도 조금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.
(덧)
개인적으로는 입사 초기에 프로젝트 구조를 깊게 잘 파악했던 덕분에,
- 이후에 TF팀에서 새롭게 모듈을 설계할 때도 활발히 참여할 수 있었고,
- 중요 모듈을 메인으로 개발할 수 있었고,
- 다양한 버그 이슈 대응에도 투입되었고,
꽤나 중요한 팀원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
HR과 퇴사 면담 때, 팀 리더로 부터 잡아야하는 인재라는 얘기를 들었다며, 리텐션 옵션을 제안 받기도 했습니다.
참 감사하고, 보람있는 순간이었죠.
다만, 쓰레기같던 옆 팀 리더 때문에 퇴사하는 것이었기에, 제안은 거절하고 나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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